[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사고 도당’으로 지정되면서 공석인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에 엄태영 국회의원(제천·단양)이 임명됐다.

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어 엄 의원을 충북도당위원장에 추대해 의결했다.

당헌·당규에는 사고 시·도당 위원장은 중앙당 사무총장이 추천하고 비대위 의결을 거쳐 임명하게 돼 있다.

앞서 당 내부에서는 충북도당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현역인 엄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엄 의원이 충북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윤갑근 전 위원장의 남은 임기까지 도당을 이끌게 됐다.

기간은 국민의힘이 4·7 재보궐선거 이후 개최할 예정인 전당대회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엄 의원은 원외 당협위원장(당시 자유한국당)으로 활동하던 2018년 8월부터 1년 동안 충북도당위원장을 맡았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지난달 25일 충북도당을 사고 도당으로 지정했다.

당시 윤 위원장이 구속된 상태여서 충북도당이 정상적으로 당무를 수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사고 도당 지정과 함께 윤 위원장은 직위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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