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의 지난 겨울 평균기온 변동 폭(표준편차)은 5.4도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청주기상지청이 발표한 ‘202년 겨울철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 1월 7~10일 최저기온(영하 17.4도)이 역대 가장 낮았고, 23~25일은 최고기온(10.7도)이 가장 높아 변동 폭이 가장 높았다.

2월은 큰 기온 변동 폭과 함께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이 우세한 가운데 강한 햇볕까지 더해져 고온현상을 보인 날이 많았다.

지난겨울 충북의 강수량은 35.4㎜로 1973년 이후 여섯 번째로 적었다.

충북지역은 서~남서쪽에서 유입되는 따뜻한 공기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상층의 매우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눈구름대가 자주 발달하는 특징을 보였다.

한파 원인으로는 12월 중순부터 1월 상순까지 북극 기온이 높아 제트 기류가 약해졌고, 우랄산맥 부근에 따뜻한 공기덩어리가 정체하면서 북극 찬 공기가 중위도까지 남하하기 쉬운 조건이 형성됐다고 기상지청은 설명했다.

고온 원인으로는 1월 중순 이후, 우랄산맥 부근의 따뜻한 공기 덩어리가 약화하고 상층 흐름이 남북에서 동서로 바뀌면서 찬 공기의 중심이 북동쪽으로 이동했다. 이후 대기 하층에서는 찬 대륙고기압이 약화되고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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