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이재형 기자] 아산시가 유례없는 고용 한파 속 꿋꿋하게 지역 일자리를 지키고 있어 눈길이다.

시에 따르면 통계청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발표 결과 아산시의 고용률은 62.9%로 전년 동기대비 0.2%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고용률이 전국 2.6% 및 충남 5.2% 하락한 상황에 비춰 크게 선전한 것으로,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4위의 경제규모가 큰 도시로서 위기관리가 쉽지 않음에도 충남의 시 단위 지자체로 유일하게 고용률이 상승한 사례라서 돋보인다.

시는 지난해 '기업유치팀'을 신설해 ㈜피엔피 등 21개 기업 6천억원의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보증 및 사회보험료 지원 확대와 700억원의 지역화폐 발행 등 흔들리는 지역경제를 잡는데 주력했다.

또 청년 일자리 10대 정책을 추진해 2.9% 고용률 상승의 성과를 거뒀고, 위축된 민간 고용시장을 보완하는 정부 재정지원 일자리사업도 50억원으로 늘리면서 동반기업 협약제·기업전담 상담사·화상면접·영상 자기소개서·기숙사 임차지원 등 고객 체감도가 높은 고용서비스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시는 우한 교민을 포용하며 전국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를 감내한 도시다. 그럼에도 50만 자족도시를 목표로 적극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동시에 일자리로 연결하는데 집중한 결과"라며, "올해는 산·학·관 거버넌스형 일자리 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함께 발굴하고, 전국 최초 일자리 통합 플랫폼을 2030년 구축을 목표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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