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립미술관,‘거장, 중원을 거닐다’ 展
김두환·김기창·이응노 등 12인 작품 전시

사진 왼쪽부터 이응노 ‘군상’, 김두환 ‘자화상’, 김기창 ‘점과 선’ 시리즈, 김복진 ‘러들로 흉판’.
사진 왼쪽부터 이응노 ‘군상’, 김두환 ‘자화상’, 김기창 ‘점과 선’ 시리즈, 김복진 ‘러들로 흉판’.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청주시립미술관(이상봉 관장)이 2021년 근현대미술전 ‘거장, 중원을 거닐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충청권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한국 근현대 작가들의 작품과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전시로,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12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고향이 충북인 김복진, 김주경, 정창섭, 윤형근과 충남 출신 이상범, 이응노, 김두환, 장욱진 그리고 교육자로서 지역 미술의 기반을 다진 이동훈, 안승각, 윤영자, 충북에서 창작의 혼을 불태운 김기창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들은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예술가의 길을 걸었던 한국 근현대미술의 거장들이다.

특히 충북 청원군에서 태어나 한국 최초의 조각가로 알려진 정관(正觀) 김복진의 ‘러들로 흉판’을 비롯해, 현대적 동양화의 선구자 고암(顧菴) 이응노의 대표작인 ‘군상’ 등이 전시된다.

또한 그동안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한국 야수파의 거두 설봉(雪峰) 김두환의 대표작품과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인 석주(石洲) 윤영자의 조각작품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는 충북과 충남 지역의 근현대 작가를 소개해 중부권 미술의 정체성과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에 기여한 면면을 살펴보고 내일의 미술을 통찰해 보고자 마련됐으며, 전시를 통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변화되는 한국 미술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상봉 관장은 “충청권의 대표 작가들의 궤적을 살펴봄으로써 중부권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거장들이 남긴 흔적을 연구하는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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