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탈 석탄 동맹 정상 회의 초청받아 정책 소개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충남도의 탈 석탄 에너지 전환 정책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덴마크 정부와 블룸버그자선단체가 공동 주최한 탈 석탄 동맹(PPCA) 정상회의에 양승조 지사가 아시아 지방정부 대표로 초청받아 도의 탈 석탄 정책을 소개했다. 양 지사는 4일 탈 석탄 동맹 정상회의 ‘탄소중립 레이스 기회-유럽과 아시아 관점’ 세션에 아시아 대표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번 토론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정보 공유를 위해 지난 2일부터 개최 중인 탈 석탄 동맹 정상회의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도청과 덴마크 코펜하겐, 미국 뉴욕,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개최됐다.

양 지사는 도의 선도적인 탈 석탄 정책 추진에 대해 “국내 석탄 화력발전소 60기 중 절반이 위치해 있고 이 화력발전에서 생산한 전기의 60% 이상을 타 지역으로 보내며 전국 온실가스 배출량의 22%를 차지하고 있는 충남의 지역적 여건에서 비롯됐다”고 소개했다.

양 지사는 탈 석탄 목표 달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일자리 감소 및 관련 종사자의 직업 전환 문제 △지역 핵심 산업 위기에 따른 경제 침체 △화력발전을 대체할 친환경발전소 건설 필요성 대두 등을 꼽았다.

이 과제 중 일자리 문제는 대규모 재생에너지산업 육성, 공공기관 유치, 지역 미래 산업 개발 계획 수립을 통한 종사자 직업 전환 및 창업 지원, 일자리 승계 프로그램 제시 등을 추진해 풀겠다는 뜻을 밝혔다.

해당 지역 경제 침체 문제는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기금 조성 등 지역경제 발전 동력 마련을 통해 해결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