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맞춤 교통정책 시급”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최근 3년간 충북 도내에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비율이 가장 큰 곳은 청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사고 사망자 수는 매해 줄어들고 있지만 교통은 주민 생명·안전과 직결된 만큼 지역 맞춤형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충북도경찰청에 따르면 고속도로를 제외한 최근 3년간(2018~2020년) 도내에서 가장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높은 곳은 청주(174명)다. 도내 연도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7년 227명 △2018년 221명 △2019년 195명 △지난해 173명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통계수치는 지자체와 경찰 등 관련 기관의 관심도에 따라 언제든 뒤바뀔 수 있기에 선제적 사고 예방 활동과 지역 맞춤형 교통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하승우 한국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 연구교수는 “사고 발생 수와 이로 인한 부상·사망자 수는 언제 어떡해 변 할지 예상할 수 없다”며 “이에 교통정책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자체와 경찰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교통정책은 발생과 후조치라는 ‘사후약방문’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런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기관장의 인식전환이 중요하다”며 “또 17개 시도는 물론 충북 내 시·군·구마다 교통 환경 또는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에 맞는 사고예방 대책 및 정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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