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 3억7266만원 답지
취약계층 447가구 지원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군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염원하며 지역사회에서 기탁한 성금을 취약계층과 위기가정에 8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3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2월 중순부터 각 기관, 사회단체, 종교시설, 소상공인, 건설업체, 주민 등 각계각층에서 성금 기탁이 이어져 총 147건에 3억7천266만원이 모아졌다.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서 서로서로 힘을 보태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답지한 성금이다.

특히 성숙한 군민의식과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이 조화돼 이룬 결실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군은 이 소중한 성금을 취약계층과 사례관리 대상자 및 위기가정 등 447가구를 선정해 각 80만원씩, 총 3억6천400만원을 생활안정지원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읍·면을 통해 생활이 어렵거나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가정을 선발했다.

나머지 남은 성금은 코로나19 극복과 취약계층 방역지원, 생활지원 등의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따듯한 마음이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로 전달돼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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