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학부모들 코로나 감염 우려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신학기가 시작돼 등교수업이 이뤄지면서 교사 코로나 백신 우선 접종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3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2021학년도 새학기가 시작돼 등교수업이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고등학교 3학년만 매일 등교했으나 올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하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도 매일 등교하게 됐다. 특수학교 학생과 소규모 하교도 2.5단계까지 매일 등교할 수 있다.

등교가 재개됐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밀집도가 높은 환경에 노출되는 교직원과 교사들에 대한 접종 시기가 3분기로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 저학년을 둔 학부모 A(43)씨는 “코로나 확진자가 여전히 수백명 대 나오고 있는데 저학년 매일등교가 시작돼 걱정이 많다”며 “교사들에 대한 백신접종 시기가 너무 늦게 예정돼 있는데 앞당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사는 의료진, 고령층, 요양시설 종사자 등은 물론 군인·경찰·소방관 다음 순서로 백신을 맞게 된다. 만 18~49세 성인과 같은 순서로 7월부터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속에 학교 현장 교사들은 교원의 백신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내 한 초등학교 교장은 “아이들 앞에 서야하는 교사들 입장에서 코로나 감염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1~2학년 학생들이 전부 등교하는 상황에서 당연히 이들 교사만이라도 백신 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교육부는 보건교사, 돌봄 교사만큼이라도 접종 순서를 앞당기도록 질병청과 협의 중이다.

이에 지역 의료계는 코로나19 백신의 양이 정해져 있고 현재 수급 상황에 맞게 접종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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