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 저감시설 설치 종합계획 수립 용역 이달 착수
전기수소차·노후경유차 보조금 지원 등 80억 투입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음성군이 관내 각 사업장의 배출시설에 대한 감시와 관리를 다각화해 환경오염물질 불법 과다배출 예방에 나섰다.

이를 위해 군은 대기와 폐수, 폐기물처리업 등 지역 내 4천300개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지도점검과 불법 폐기물 단속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760개 업소의 정기점검을 비롯해 야간·취약시간대의 수시 지도점검, 분기별 1회 이상 폐수 다량 배출업소 오염도 검사, 유관기관 합동의 반기별 1회 이상 민원 다발업소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점검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악취 발생 사업장 전수조사와 저감방안 마련의 악취관리 종합계획을 추진, 수립해 악취 감시와 지도점검을 강화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할 방침이다.

또 폐기물 처리업체와 공장밀집지역, 축사 등의 악취 문제가 지역사회에 확대되지 않도록 악취배출 사업장의 정확한 모니터링 등 인근 지역의 영향 정도를 예측해 지역에 맞는 저감방안 일환의 악취관리 종합계획에 대한 수립용역을 이달 중 착수해 내년 초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단지나 소각장 주변 등 민원 발생이 잦은 지역에서 실시간 대기오염물질을 측정, 분석해 오염물질을 찾아내는 ‘이동측정차량’ 운영과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는 전반적인 대기오염 상황을 입체적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는 ‘드론’도 운영한다. 이어 ‘미세먼지 3차원 추적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오염원 관리, 환경민원과 화학물질 누출사고 등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미세먼지 감시단 10명을 구성, 수시로 공사장 비산먼지 억제 시행여부, 불법 소각행위, 악취배출업소를 순찰,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 이행여부 등을 감시한다. 군은 대기오염물질 저감의 각종 지원사업 시행 등 노후된 대기오염 방지시설 개선에 대한 소규모사업장 12개소에 노후 방지시설 개선비용 1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량 관련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전기·수소차 구매 보조금으로 272대, 40억3천여만원 지원 등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900대 △매연저감장치 부착지원 159대 △LPG화물차 신차 구입지원 40대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지원 10대 등 노후경유차 1천109대에 23억4천여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 군은 392개 사업장 정기점검과 170건의 오염도 검사 추진 등 124건의 위반행위를 적발해 영업정지,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한 바 있다.

조병옥 군수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을 철저히 관리해 다양한 저감정책 시행으로 생활환경을 개선해 군민 건강 증진과 쾌적하고 살기 좋은 행복한 음성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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