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 손실 적고 시간 단축·분포 균일화·포집률 향상, 응급검사 활용”

 

[충청매일 김오준 기자]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나용길)은 이태희 임상병리사와 충남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은혁수 교수가 공동으로 알지네이트 비드(Alginate bead)를 매개로 하는 세포 절편제작 방법을 개발, 특허 출원했다고 2일 밝혔다.

세포 절편은 정확한 병리 진단을 위해 조직의 병변 등을 세포나 조직의 형태 그대로 확보한 뒤 포매제(包埋劑-현미경 관찰용 절편 등을 제작할 때 조직이나 세포 내에 침투해 조직 전체의 딱딱한 정도를 일정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얇게 자를 수 있게 하는 물질)를 이용해 블록으로 제작, 이를 절편해 관찰한다.

동결법은 포매제로 OCT compound(동결조직 포매제)를 사용하며 시료를 감싸 영하 10~20도로 얼린 뒤 절편해 관찰하기 때문에 쉽고 신속한 제작이 가능하고, 응급검사 재료 사용 뿐 아니라 ‘있는 그대로’ 관찰이 유리하다.

이태희 임상병리사는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방식은 적은 샘플로 여러 검사를 할 수 있고, 세포 손실이 적은데다가 제작 시간이 단축돼 응급검사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기존 동결절편 제작방식보다 관찰 및 분석이 다양해질 수 있고 동결절편 제작 후 샘플을 회수해 추가적인 검사 진행을 통해 보다 정확한 병리 진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