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교육감 만나 건의

[충청매일 이재형 기자] 아산 둔포 등 북부권 시민들이 김지철 충남교육감에게 ‘고교 신설 의지'를 요구하는 수천장의 촉구서를 전달한데 이어 오세현 아산시장도 선제적 고교 신설에 발 벗고 나섰다. 오 시장은 지난달 25일 충남교육청을 찾아 관내 동·북부권 일반고교 추가 신설 건의를 위해 김지철 교육감과 면담했다.<관련기사 1월 18·21일자 11면>

이날 면담은 지난해부터 둔포 등 북부권 일반고교 신설 요구 민원에 이어 지난 1월 동부권도 고교 신설 민원이 제기되자, 학생들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직접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아산은 관내 총 10개의 고교(원도심 5개교, 배방·탕정 신도심 4개교, 둔포 1개교)가 있으나, 특정지역 쏠림 현상 등 학생들은 인근 타 시군 진학 및 원거리 통학(1~4시간 소요)·기숙사 이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학생들은 오는 2022년부터 교육감전형이 시행되면, 타 시군 진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원하지 않는 원거리통학에 학부모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실정으로, 고교 신설 민원은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이에 시는 오는 2022년 교육감전형 시행을 앞두고 ‘집 가까운 학교에 갈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대규모 주택 밀집지역은 별도 ‘일반고 추가 신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고교가 없는 동·북부권의 경우 공동주택 1만9천249세대가 조성됐으며, 오는 2023년까지 조성 완료되는 공동주택은 8천590세대에 향후 조성계획 중인 공동주택도 1만2천528세대 등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학령인구가 점차 증가해 지난해 9월 기준 충남교육청의 학교 현황을 보면 아산 고교 학급당 인원은 27.8명 및 일반고 29.9명으로 충남 1위에 해당되며, 아산은 전국 평균보다 학급당 4.4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개선의 시급성에 따른 대안으로 시는 고교 신설로 결론, 도농복합도시 특성과 성장세를 감안하고 지역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충남교육청이 재량권을 갖고 선제적으로 고교 신설을 추진해 달라"고 건의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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