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정스마트시티 1차 공사 소음·분진에 못 살겠다”
“탕정스마트시티 1차 공사 소음·분진에 못 살겠다”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1.03.01 16: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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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주민들 “호반건설, 피해 나몰라라” 대책마련 촉구
건설노조, 지역민 일자리 창출 요구 무시한 갑질 지적도

 

[충청매일 이재형 기자] 아산 탕정주민 및 한국노동조합·대한건설노동조합(본부장 장시현)이 지난달 26일 호반건설이 시공하는 탕정스마트시티 1차 공동주택 공사현장 앞에서 “공사 피해 못살겠다. 건설사 갑질에 ‘결사 항전' 하겠다"며 규탄하고 나섰다.(사진)

이날 90여명의 탕정주민 및 건설노동자들은 집회를 갖고 ‘공사피해 대책마련’과 ‘지역민 일자리 창출'을 요구하는 대한건설노조를 무시한 건설사 갑질 행태를 두고 투쟁했다.

우선 호반건설 등은 탕정 갈산리 일대 3천27가구의 대단지 공동주택을 공급하고 있다.

주요 집회 일정은 장시현 본부장 격려사, 장영택 삼성트라팰리스 대표회장 호소문 낭독, 이왕복 총괄지부장 결의문 발표, 구호 제창, 삭발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장시현 본부장은 “호반건설은 공사로 피해보는 지역민에게 애로사항 등 단한번의 대화를 요청 및 상의한 적 없다. 시는 허가만 내줄 뿐, (주민의 고통은 뒷전으로) 기다렸던 주민들은 화나고 분통 터지기 일보 직전이라 모였다"고 투쟁 배경을 밝혔다.

이어 장영택 대표회장은 호소문을 통해 “호반건설의 공사로 인한 분진·소음·비산먼지 등 인접 삼성트라팰리스 입주민들은 창문도 못 열고 유리창은 먼지로 뒤덮였으며, 연로한 부모와 소중한 자녀들은 숨쉬기 불편한 고통 속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그럼에도 호반건설은 지금까지 공사에 따른 피해 발생 부문에 단한번의 양해와 사과도 없이 무시하고 있다"고 힐책했다.

그러면서 “우리 입주민 전체는 이제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며 “호반건설은 입주민들의 고통을 듣고 이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마련을 제시하라. 그렇지 않으면 입주민들은 공사가 끝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이왕복 총괄지부장은 결의문에서 “아산에 세금 내고 삶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자녀들과 행복한 생활을 위해 고생하는 100% 아산 노동자들"이라며 “정중히 지역 노동자 채용을 부탁하려는데 개무시하고, 우창건설 소장은 책상을 때려 부수는가 하며 욕과 고성으로 (노조를) 거지 취급했다"고 실정을 토로했다.

덧붙여 “지역에서 사업하기에 채용 부탁이 무슨 잘못이나. 관내 현장에 지역민을 위해 일 달라고 할 수 있겠나. 무섭고 겁난다"며 “주민 및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업체는 시에 발을 못 들이게 해야 한다. 시민들이 화나면 누구도 막지 못한다는 걸 보여줘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이 총괄지부장은 “우리지역 노동자들은 일할 권리 및 세금내고, 아산맑은쌀의 밥과 탕정 배·포도로 후식하며 가족들과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싶을 뿐"이라며 “하지만 시행(시공)사·하청업체들이 우리의 소박한 꿈을 송두리째 빼앗고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결사 항전을 다짐한 장시현 본부장 및 이왕복 총괄지부장 등 노조 임원들은 삭발식을 거행하며 확고한 투쟁 의지를 천명했다.

한편 집회에 참석한 주민 및 노동자들은 ‘공사분진·비산먼지·소음에 노출된 탕정주민들은 못살겠다. 대책을 강구하라', ‘갑질하는 우창건설은 아산을 떠나라', ‘사태를 관망하는 호반건설은 공사를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쳐대며 투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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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규 2021-03-02 10:42:51
90인 집회? 잡혀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