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단계 조정안 발표 계획
신규 확진자 396명…44명 감소
충북은 영동·보은서 7명 양성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만에 300명대로 줄었다.

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96명 발생했다. 전날 대비 44명 감소했다. 1주간 지역 일평균은 395.4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주 평균 400~500명) 수준 아래로 내려온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까지 국내 유행상황을 검토한 뒤 26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가까스로 확진자 규모가 거리두기 2단계 수준에 부합하면서 현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나온다.

충북지역에서는 외국인 근로자의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졌다.

이날 영동·보은군에서 외국인 근로자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영동의 한 업체에서 일하는 40대 등 4명(충북 1천729~1천732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업체에는 아프리카 기니 출신 외국인 근로자 등 25명이 일하며 공장 기숙사에서 합숙 생활하고 있다.

군 보건소는 업체 직원 등 131명을 전수 검사했다. 확진자 4명 외 나머지 직원들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A씨가 설 연휴 기간 서울 등 다른 지역을 방문해 확진자를 접촉한 것으로 보고 감염 경로를 역학조사하고 있다.

영동군은 유원대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을 고리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자 지역 기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전수 검사하고 있다.

이날 보은지역에서도 지난 18일 확진된 가나 출신 근로자 40대(충북 1천680번)의 접촉자인 외국인 20대 등 3명(충북 1천733~1천735번)이 확진됐다.

이들은 자가격리중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천735명이 됐다.

보일러 공장 등 기업체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진 충남 아산시는 관내 50인 이상 사업장 전수 점검, 3개 산업단지 내 선별진료소 설치 등 필요한 조치를 했지만, 여전히 무증상 확진자에 의한 집단 감염의 우려가 크다고 보고 있다.

아산시는 산단입주기업협의체를 통해 입주 기업들과 협의, 종사자들의 검사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의 기업체에서 일하는 내외국인은 별도 해지시까지 주소지와 상관없이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대상자는 관내 공장등록시스템에 등록된 기업체 2천403곳에 종사하고 있는 12만2천41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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