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만5248건 상담…전년比 5.5%↓
‘TV 홈쇼핑’ 거래 상담은 40% 늘어
‘의류·섬유’·‘투자자문’ 순으로 많아
60대 이상 고령소비자 상담 비율 높아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지역 소비자들은 지난해 ‘의류·섬유’와 ‘투자자문(컨설팅)’ 상담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보건·위생용품’ 상담은 전년 대비 600% 이상 증가했고, 구매방법 역시 ‘TV홈쇼핑’으로 40% 증가했다.

25일 충북도와 한국소비자원 대전지원은 1372소비자상담센터 공정거래위원회가 운영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한국소비자원·광역지자체가 참여해 상담을 수행에 접수된 ‘2020년 충북지역의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전체 1만5천248건(올해 1월 13일 조회기준)이며, 상담 처리기한(30일) 내 수치 변동 가능으로 전년 1만6천140건 대비 5.5% 감소했다.

반면, ‘TV 홈쇼핑’ 거래 관련 상담은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도내 시군 중에서는 청주시가 상담건수 6천681건(61.2%)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 상담건수 중 기초자치단체 확인이 가능한 1만922건에 대한 분석 결과, ‘청주시’가 6천681건(61.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충주시’ 1천406건(12.9%), ‘제천시’ 858건(7.9%), ‘음성군’ 578건(5.3%) 등의 순으로 접수됐다.

지난해 상담 접수 상위 5개 품목은 ‘의류·섬유’(639건), ‘투자자문(컨설팅)’(440건), ‘국외여행’(379건), ‘휴대폰/스마트폰’(365건), ‘정수기대여(렌트)’(332건) 순이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보건·위생용품’은 2019년(35건) 대비 2020년(255건) 628.6% 증가했으며,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련 용품 구입의 급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의류·섬유, 투자자문(컨설팅), 국외여행, 예식서비스 품목은 계약해지 위약금 등 ‘계약’ 관련 상담이 많았고, 휴대폰/스마트폰과 정수기대여(렌트)는 성능 미흡·하자 발생 등 ‘품질·AS’ 관련 상담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확인이 가능한 1만4천671건 중 ‘30대’가 4천128건(28.1%)으로 가장 많이 접수했으며, 이어 ‘40대’ 3천933건(26.8%), ‘50대’ 2천959건(20.2%), ‘60대 이상’ 2천182건(14.9%), ‘20대’ 1천437건(9.8%) 등의 순이었다.

60대 이상 고령소비자 상담 비율의 경우 전국(12.7%)과 비교했을 때 충북지역이 14.9%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이들 연령층에서의 상담 다발 품목은 ‘투자자문(컨설팅)’ 104건, ‘기타건강식품’(69건), ‘국외여행’(52건) 등으로 나타나 고령소비자는 해당 품목을 구입하거나 계약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판매방법은 ‘TV 홈쇼핑’으로 2019년(380건) 대비 2020년(532건) 40% 증가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소비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 상담 접수한 1만5천248건은 상담 및 정보제공으로 1만165건, 피해처리 4천90건으로 처리했다. 특히 환급, 계약해지, 수리 등 피해처리로 처리한 건은 26.8%로 전년 22.2.%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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