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보떡’, ‘과장님 모시는 날’ 등 문화 개선, 노조와 집행부 한목소리

충주시공무원노동조합과 시청 국·과장 등이 공무원 관행 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충주시공무원노동조합과 시청 국·과장 등이 공무원 관행 개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주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정식)가 25일 충주시청 로비에서 공무원 관행 개선 캠페인을 가졌다.

이날 노조는 직원들이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 △시보 떡 노동조합에서 챙겨 줄게 △과장님 모시는 날 NO, 직원과 소통하는 날 YES 등의 피켓을 들고 그동안 직원들에게 부담이 돼왔던 관습을 지양하고 바람직한 공직문화 형성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노조 게시판에는 ‘시보 떡 돌리기’, ‘과장님 모시는 날’ 등의 글이 게시되자 노조는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부담이 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을 추진했다.

특히, 이날 캠페인에는 노동조합뿐만 아니라 시청 국·과장 등 간부 공무원이 함께 참여해 부적절한 관행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의지에 힘을 보탰다.

공무원노조는 올해부터 시보 떡 문화를 대신해 시보기간 동안 고생한 신규직원을 격려하고 앞으로의 공직생활을 응원하기 위한 의미로 축하케익을 지급해 격려할 예정이다.

박정식 위원장은 “새내기 공직자들이 공직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선배 공직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과장 모시기’ 공무원 관행 논란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국·과장들이 점심값을 내고 있는데 일부 소수의 의견이 공직문화 전체로 왜곡되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행정환경 변화에 맞춰 공직사회 또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공무원들이 서로 이해하고 행복한 직장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충주시 공무원노조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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