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1차 생산분 10t 농가 1030호에 우선 배포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다음달부터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과원 환경개선용 미생물제를 공급한다.

과원 환경개선 미생물제은 농작물과 주변 환경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바실러스균(Bacillus sp.)을 다량 함유한 친환경 환경개선제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 배 등에 병을 일으키는 ‘어위니아(Erwinia sp.)’라는 유해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실러스균은 화상 병균과 먹이, 공간을 두고 경합하는 길항(拮抗)작용을 통해 화상 병균의 생육을 억제하고 과원 내 밀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과원 환경개선 미생물제의 주성분은 바실러스균과 EM균(바실러스를 포함한 복합미생물)으로 화상 병균을 비롯한 유해균과 직접적으로 작용해 사멸시키거나 개체수를 줄이는 효과를 내게 된다. 또한, 유용 미생물의 과수원 내 안착과 증식을 돕기 위한 에너지원으로 쌀겨, 당밀, 참숯 등이 첨가돼 있다.

센터는 1차 생산분인 과원 환경개선 미생물제 10t 분량을 다음달 2일부터 사과, 배 재배 농가 1천30호를 대상으로 우선 배포하고 사용법을 지도할 계획이다.

과원 환경개선 미생물제 사용을 희망하는 농가는 별도의 신청과정 없이 농업기술센터 미생물배양실을 방문해 즉석에서 수령 가능하며 비용은 무료다.

센터는 미생물제 1차사용 결과와 농업인 호응에 따라 추가 생산해 관내 전 과수농가 1천700여 호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과수화상병 지역맞춤형 방제 노력의 효과를 제고하고 올해 화상병 발생 건수의 극적인 감소를 도모할 방침이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충주시농업기술센터 농업소득과(☏043-850-3573)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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