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면 박관하씨 수확 한창

영동군 심천면 박관하씨가 비닐하우스에서 수확한 딸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영동군 심천면 박관하씨가 비닐하우스에서 수확한 딸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군 심천면의 비닐하우스에서 달콤한 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25일 영동군에 따르면 심천면 박관하(60)씨가 6천600여㎡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10년째 딸기 농사를 지어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봄의 상징이던 딸기는 육묘 생산기술과 하우스 내 적정 환경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수확 시기가 계속 당겨져 지금은 겨울 과채로 자리 잡았다.

박씨는 3년 전 하이베드(고설재배) 시설에 딸기 모종을 옮겨 심고 수경재배 방식으로 바꿔 산하고다.

재배 품종은 우리나라 육종 품종인 ‘설향’으로 알이 굵고 단단하며 상큼한 향이 특징이다.

2019년에는 영동군농업기술센터로부터 고설육묘벤치를 활용한 촉성재배 딸기 육묘기술 시범사업에 선정돼 자가육묘를 하면서 경영비를 20∼30% 절감했다.

박씨는 요즘 하루에 200∼300㎏의 딸기를 수확해 ㎏당 1만1천원선에 영동농협 하나로마트 등에 납품하고 있다.

특유의 광택과 향, 높은 당도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박씨는 오는 5월까지 총 80t을 수확할 예정이다.

박씨는 “지난 여름 기록적인 장마로 딸기 생육을 걱정했지만 다행히 하우스 환경제어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수확 시기도 당기면서 좋은 품질을 생산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 이후에는 지역 학생과 외지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수확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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