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정 간담회 열고 추진 상황 공유·대응방안 논의
참석자들, 공감대 형성·관련 예산 증액·타당성 등 강조
[충청매일] 충북지역 민·관·정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도내 철도 사업의 반영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충북도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정부에 건의한 철도 사업인 충청권 광역철도를 비롯해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중부내륙선 지선 등의 국가 계획 반영을 위한 민·관·정 간담회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 이시종 충북지사, 이장섭·임호선 국회의원, 박문희 도의장, 한범덕 청주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유철웅 민간사회단체총연합회장 등 지역 정치권·민간사회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시종 지사는 “충북 철도 노선을 국가 계획에 반영해야만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반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많은 도민의 공감대와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한 때인 만큼 참석자들이 구심점 역할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장섭 의원은 “충청권 광역철도는 철도 교통에서 소외된 중부권에 새로운 체계를 만들고 청주권은 대중교통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충북 철도 사업이 국가 계획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관련 예산을 110조원으로 늘려야 하는데 이를 관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범덕 시장은 “충청권 4개 시·도가 합의해 건의한 광역철도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져 충북이 철도에서 소외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간담회에서 그동안 철도 사업의 국가계획 반영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각 기관과 단체의 참여 방안과 도민의 힘을 모으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논의했다.
이날 송기섭 진천군수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총사업비를 120조 이상으로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증액 근거로 송 군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는 ‘포용성장·국가 균형 발전·그린뉴딜’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수단이 철도인 만큼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서는 지역 주민들의 의지가 담긴 철도노선을 최대한 반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4차 계획에는 2~3차 미추진 사업은 물론 2019년 문재인 정부에서 발표한 예타 면제 사업이 반영되는 만큼 총사업비를 120조 이상으로 증액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2030년까지 대도시권 철도망을 2배로 확충하겠다는 국토부의 계획 실현과 정부의 사회복지 위주의 포용성장 패러다임을 국토개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서라도 사업비 증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도 중부내륙철도 지선(감곡~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조 군수는 기존 확정 노선을 활용해 중부내륙과 충북혁신도시, 청주공항 철도를 연결할 경우 최소한의 사업비로 철도 수혜지역 극대화는 물론, 서울(수서)~청주공항을 환승 없이 52분이면 도착 가능해 청주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타당성을 설명했다.
조 군수는 “장차 국가균형발전의 큰 축이 될 중부내륙철도 지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민·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는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와 수도권~진천국가대표선수촌~혁신도시~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를 국가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음성감곡~혁신도시~청주공항을 연결하는 중부내륙선 지선도 계획에 포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