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면적 42% 해당…민자 유치 추진 중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청주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이는 수익시설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수익 시설은 공모를 통해 복합엔터테인먼트와 호텔 용지를 분양하는 데 민자 유치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충북도에 따르면 밀레니엄타운은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일원 58만8천㎡에 조성 중이다.

전체 면적 중 58%는 공익 시설(34만1천40㎡)이며 나머지 42%는 수익 시설(24만6천960㎡)로 조성된다.

이 중 수익 시설은 K-뷰티 메디컬센터 등 복합엔터테인먼트와 관광·숙박시설(호텔), 상업·업무시설로 나눠 개발한다.

충북개발공사는 먼저 복합엔터테인먼트(9만9천173㎡) 터에 대한 분양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말 공모에 들어가 이달 말까지 제안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어 늦어도 상반기까지 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호텔 용지(1만2천562㎡)도 공모를 통해 분양한다. 3월 말 공고를 낸 뒤 관련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를 뽑을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개국한 충북교통방송국 신청사가 들어서는 상업·업무시설은 경쟁 입찰, 수의 계약 등을 통한 분양이 진행 중이다.

현재 청주 밀레니엄타운 조성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공익 시설 개발과 수익 시설 용지 조성 등 82%가 완료됐다.

공익 시설에는 지난해 5월 말 준공한 실내빙상장을 비롯해 가족공원, 미래해양과학관, 다목적 스포츠센터, 학생교육문화원, 녹지,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충북개발공사 관계자는 “청주 밀레니엄타운 조성 사업은 올해 12월 완료할 예정”이라며 “가족공원 조성과 복합엔터테인먼트 개발 등 개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사업은 1998년 민선 2기 이원종 충북지사 때 시작됐다. 옛 종축장 부지를 청주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후 민선 단체장 3명을 거치면서 골프장, 컨벤션센터, 해양수산문화체험관 등의 개발 계획이 수립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한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협의회는 2015년 5월 이곳을 공원·관광 복합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첫 개발 방안이 제기된 후 20년 만인 2018년 9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오는 2021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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