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단 가동…7월 타당성 조사 완료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군이 지역 최대 성장동력원이 될 양수발전소 건설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3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10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양수발전건설지원단을 신설했다. 양수발전소 건립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부서로 행정지원팀과 건설지원팀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양수발전소 범군민 지원협의회를 설립하고, 전담지원 TF팀을 구성하는 등 민과 관 차원의 꼼꼼한 지원 기반을 다져온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다.

군은 이 지원단을 중심으로 보다 꼼꼼하고 구체화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7월에는 영동양수발전소 주변 지역개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쟁력을 높일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다듬는다.

12월에는 사전대비공사 인허가를 위해 하부댐 이설도로 관련 부서와 사전협의를 완료하고, 같은 기간 발전사업 허가와 건설기본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동시에 산자부를 통해 전원개발예정구역 지정고시가 확정되면 영동군과 한수원은 개발행위제한구역 수립 등의 건설 예정지 토지보상 절차에 들어간다.

군은 지역주민들과 그간 형성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이주대책주민협의체와 토지보상협의체를 설립하고, 주거지를 옮기게 되는 수몰민을 위한 이주대책 종합계획과 이주단지 조성계획도 수립할 방침이다.

최길호 영동군 양수발전건설지원단장은 “양수발전소 건설 예정지 주변 지역 맞춤형 개발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소득도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주민-지자체-한수원의 상생 협력 관계 구축으로 지역사회 모두가 만족하는 양수발전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영동양수발전소는 설비용량 500㎿ 규모로 상부댐은 상촌면 고자리 일원, 하부댐은 양강면 산막리 일원에 2030년 완공될 예정이다.

8천300여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생산유발 1조3천500여억원, 고용유발 6천780여명, 소득 2천460여억원, 부가가치 4천360여억원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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