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단양관내 곳곳의 도로 및 인도 등이 각 기관에서 발주한 각종 굴착공사로 마구 파헤쳐지고 있는 가운데 공사기간이 너무 긴데다 안전시설마저 부족해 사고 위험은 물론 주민통행에 큰 불편을 끼치고 있다.

9일 단양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군 관내에서 승인된 도로굴착공사는 하수관 매설 2건 14,000m 통신선로 매설 1건 1,000m 등 모두 3건 15,000m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 곳곳이 대형 공사장을 방불케 하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굴착공사는 대부분 도심지역으로 공사발주 기간이 1건당 평균 6∼12개월 이상 소요돼 주변일대는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심한 교통체증으로 주민들을 짜증스럽게 하고 있다.

또 공사를 발주한 시공회사들이 안전시설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운전자들이 급제동을 하는 등 공사현장마다 사고위험이 뒤따르고 있다.

단양읍 별곡리 성원아파트 주변과 단양초등학교 주변 등 단양읍 주요 간선도로 경우 군이 지난달부터 하수관 매설을 한다며 폭 1m, 깊이 1.2m의 도로를 걷어내 보행인과 차량들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곳에서 발생하는 흙먼지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창문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수관거 매설공사 구간에는 기본적인 공사규정을 무시한 마구잡이식 공사로 차량통행에 불편을 주고 안전시설마저 미흡해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주민 이모씨는 “군이 각종 관로 매설을 이유로 걸핏하면 멀쩡한 아스팔트나 보도블럭을 파헤쳐 보행인과 운전자 모두가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예산 절감을 위해서라도 장기적 안목에서의 도시계획 수립과 유관기관간 충분한 업무 협조 및 조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단양군 관계자는 “도로 굴착공사 때 주민불편이 없도록 진행
중인 공사에 대해서는 가급적 완공시기를 앞당기고 안전시설을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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