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1주일만에 300명대로 감소…우려 수위는 높아
영동 유학생 2명·대전 3명·공주 1명 등 산발적 확진 이어져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주일만에 300명대로 줄었다. 22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332명 발생했다. 확진자는 줄었지만 진단검사 수가 감소하는 주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돼 우려 수위는 여전히 높다.

정부는 이번주 중 확산추이를 검토한 뒤 3월 1일부터 시작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계획이다.

충청권 지역도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이날 충북도에 따르면 영동군 우즈베키스탄 출신 유학생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했다.

이날 80대 주민(충북 1천720번)과 20대 유학생(충북 1천721번) 등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9일 확진된 20대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 검사를 받았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영동읍 원룸과 유원대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유원대는 학부생 등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210명이 다니고 있다. 군은 기숙사생을 제외한 179명의 거주지를 파악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기숙사생 31명을 제외한 나머지 유학생의 거주지를 확인하는 즉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대전에서 밤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천178명(해외입국자 53명)으로 늘었다.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거주 20대(대전 1천176번) 확진자는 지난 20일 파키스탄에서 입국했고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구 거주 60대(대전 1천177번)로 유성구 60대(대전 1천129번)과 관련돼 있고, 1천178번 확진자는 서구에 사는 초등학생으로 1천126번(서구 40대) 확진자와 관련돼 있다.

각각 무증상 상태에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충남 공주의료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번 확진으로 공주의료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6명이다.

공주시에 따르면 확진된 50대(공주 103번)는 지난 20일 양성 판정을 받은 공주102번 확진자의 배우자다. 공주102번(50대) 확진자는 공주 91번, 101번 확진자가 입원했던, 공주의료원 병실 공동 간병인으로 지난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주102번 확진자 동거가족인 자녀는 지난 19일과 21일 두 차례 실시한 검사에서 모두 ‘음성’을 받았으며,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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