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대 기숙사 인근 마을회관에 선별진료소 마련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 대상 신속항원검사도 추진

충북 영동군이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긴급간부회의를 가졌다.
충북 영동군이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관련 긴급간부회의를 가졌다.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군은 지난 주말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나오자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22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첫 발생한 이후 이날까지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우선 확진자가 발생한 유원대학교 기숙사 인근 마을의 마을회관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신속항원 검사도 한다.

영동군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전 직원이 근무조를 짜 더욱 꼼꼼한 방역활동을 이어가며 해외입국자, 자가격리자, 유학생, 해외 근로자 등에 대해 철저하게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으로 이용 제한이 완화된 유흥시설, 식당, 카페, 종교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등은 더욱 꼼꼼히 방역수칙 준수상황을 살핀다.

또 요양병원 등 집단거주시설,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의 일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꾸려 희망주민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로 숨은 확진자 찾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공직자들은 솔선해 업무 외 모든 모임, 회식, 행사, 회의 등을 연기 또는 취소하고 불요불급한 출장은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박세복 군수는 “언제까지 전국 확산세가 이어질지 가늠할 수 없고 코로나19로부터 더 이상 안전지대는 없다”며 “생활 불편이 커지고 있지만 철저한 예방만이 코로나를 막는 길인 만큼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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