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만4744㏊…전년比 25%↑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도내 농가의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늘어나면서 보험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상해 준다. 농업인 소득과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안정적인 재생산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도내 농가는 2만4천80가구다. 면적은 2만4천744㏊로 집계됐다. 2019년 가입 면적 1만9천780㏊보다 25%(4천964㏊) 증가했다.

도내 보험 가입 면적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2015년 4천528㏊에서 2016년 1만626㏊, 2017년 1만718㏊, 2018년 1만6천538㏊이다.

최근 이상저온, 폭염, 태풍 등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증가한 것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재해 피해를 본 농가에 경영 재개를 돕기 위해 지급하는 재난지원금과 달리 보험은 농작물에 대한 가격 보상이 이뤄진다는 점이 가입에 영향을 줬다.

가입비용을 국가와 지자체가 85~92.5%까지 지원하는 것도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20~27.5% 등이다. 농가는 비용의 7.5~15%만 내면 된다.

올해 대상 품목은 모두 50개다. 사과, 감귤, 단감, 밤, 대추, 인삼 등이다. 양송이, 새송이, 오미자(단양 지역), 사료용 벼·옥수수 등 5개는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농작물재해보험은 과수를 시작으로 품목별로 가입 시기가 다르다. 지역 및 품목농협에서 신청하면 된다. 사과와 배, 단감, 떫은감은 다음 달 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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