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도청서 직거래 장터 열어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도내 화훼농가의 판로 확대를 위해 직거래 장터를 연다.

도는 19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충북도청 민원인 주차장에서 화훼 직거래 장터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장터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농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돼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꽃을 이용할 목적으로 재배하는 카네이션 등 절화류 생산 농가는 심각하다. 연간 꽃 소비의 80% 정도가 매년 2~3월 졸업식과 입학식에 집중되는데 행사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도는 화훼 소비 촉진을 위해 청주, 진천 등 도내 7개 농가 등에서 재배한 장미와 튤립, 국화 등 절화류 1천단을 준비해 충북도 직원과 민원인에게 직거래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날 이시종 충북지사도 판매 현장을 직접 방문,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격려할 계획이다. 화훼 소비 활성화 운동에 도민들이 적극 참여하도록 꽃다발도 구매할 예정이다.

도는 직거래장터 외에 소비 촉진 활성화 대책으로 ‘원 테이블 원 플라워’ 운동을 전개한다. 사무실 책상 하나당 꽃 하나씩을 놓자는 것이다. 소비촉진 판매관도 설치 운영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화훼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화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지역 농가와 상생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개최한 도청 내 직거래장터에서 절화류를 600만원 어치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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