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어류 ‘흰수마자’ 발견…서식지 보전해야”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는 16일 충북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는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을 중단하고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어류인 흰수마자 서식지를 보전하라”고 촉구했다.  오진영기자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는 16일 충북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는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을 중단하고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어류인 흰수마자 서식지를 보전하라”고 촉구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충북지역 환경단체가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지 주변의 산업단지 조성에 반기를 들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과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는 16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시는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을 중단하고,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어류인 ‘흰수마자’ 서식지를 보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월 말 흥덕구 강내면 월탄리 마을 앞 미호천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어류인 흰수마자가 발견됐다”며 “우리나라 고유종인 흰수마자는 고운 모래와 얕은 여울, 깨끗한 물이 있어야 서식할 수 있는 어류”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주시는 지난해 11월 강내면 일원에 100만㎡ 규모의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개발 사업을 승인했다”며 “산업단지 조성 부지와 불과 500여m 거리에는 황새생태연구원도 위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주하이테크밸리 환경영향평가서에는 미호천에서 법정보호종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돼 있다”며 “거짓으로 작성된 환경영향평가에 근거한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하이테크밸리는 2022년까지 흥덕구 동막동과 강내면 다락리, 태성리 104만9천349㎡ 터에 조성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2천682억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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