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접촉 n차 감염 확산
대전·세종 신규 환자 0명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설 연휴가 끝나면서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촉으로 인한 n차 감염이 이어졌다.

충남지역에서는 아산 보일러 제조공장 직원 20여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는 등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명 발생했다. 이날 청주 2명, 충주와 보은에서 각각 1명이 확진됐다.

청주지역에서는 음성지역 축산물 공판장과 반도체 관련 업체에서 n차 감염이 나왔다. 청주 청원구에 거주하는 40대(충북 1천645번)가 자가격리 해제를 앞둔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 확진된 음성 축산물 공판장 관련자를 접촉한 뒤 n차 감염됐다.

서원구 거주 40대(충북 1천644번)도 자가격리 해제 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 확진된 반도체 관련 업체 직원의 가족이다.

보은지역에서도 20대(충북 1천646번)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일부터 기침 증상을 보여 진단 검사를 받았다.

서울 송파구의 확진자와 접촉한 충주지역 50대(충북 1천643번)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

또 이날 청주 노인요양원 입소자 1명이 숨졌다. 지난해 12월18일 확진된 요양원 입소자 70대가 숨졌다. 지난해 12월 30일 상태 악화로 충주의료원에서 충북대병원으로 병실을 옮겼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이 노인요양원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이날 충남 아산의 한 보일러 제조공장 직원 23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지난 13일 이 공장 직원 1명(천안 850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천안과 아산에서 22명(천안 16·아산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공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직원 등 600여명을 검사 중이다. 확진자 동선에는 긴급 방역반 5개조 10명을 투입, 방역 조치에 나섰다.

이날 충남지역에서는 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대전과 세종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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