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방역 강화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위험 기간인 3월 말까지 충주시 전역에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지역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조처다. 충주 동량면의 한 종오리 농장은 지난 2일, 달천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큰고니 폐사체는 세 차례 고병원성 AI가 확인됐다.

최근 달천 2건과 충주천·남한강 각 1건 등 4차례 H5형 AI 항원이 추가 검출돼 현재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이에 도는 야생조류를 통한 가금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나섰다. 충주 전역을 위험지역으로 보고 강화한 방역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야생철새 북상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3월까지 충주 지역의 방역조치 점검 활동을 강화한다.

△식용란 주 2회 알 반출 △알 반출차량 하루 1곳의 산란계농장 방문 허용 △사료차량 2일 1회 농장 방문 준수 △일회용 덧신 갈아신기 준수 △진·출입차량 2단계 소독 실시 등이다.

도 관계자는 “설 명절 산란 가금에 대한 일제 검사로 바이러스 잠재 위험은 낮아졌지만, 야생조류 북상이 끝나는 3월까지 산발적 감염이 있을 수 있다”며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위험주의보를 발령한 충주시를 비롯해 도내 전 가금 농가와 관계기관은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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