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9일 “코로나19 민심 외면한 충북도의회는 도민 앞에 사과하고 해외 연수 예산 전액을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참여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코로나19로 도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민의 대표라고 하는 도의회는 해외연수 예산을 세웠다”며 “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도민을 외면한 채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누려야 할 것만 챙기고, 도민의 외면하는 지금의 모습으로는 도의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도 민심을 얻을 수도 없다”며 “진정한 주민의 대표이자 일꾼으로서 역할을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충북도의회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국외연수 예산을 세웠다.

올해 도의회의 국외와 자매·우호도시 방문 여비는 전년보다 4.5% 오른 1억2천650만원으로 확인됐다.

도의회의 국외 여비 편성을 놓고 논란이 일자 도의회는 지난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국외출장비는 선진해외 연수와 국제교류지역 방문 시 소요되는 경비를 정부의 예산편성 지침에 따라 편성한 것”이라며 “예산 증액은 다년제 연수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일부 늘어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도민과 함께 고통 분담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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