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코로나 19 확진자가 이번주 들어 200명 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은 여전히 위험한 상황인데다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80여명에 이르렀다.

변이 바이러스는 주로 해외에서 유입돼 영국 변이 64명, 남아공 변이 10명, 브라질 변이 6명 등이다.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전파 속도가 빨라 자칫 대유행이 다시 찾아올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특히 국내에서 이미 전파돼 집단감염이 발생된 만큼 지역사회를 통한 변이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있다. 해외 입국자의 철저한 자가격리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민족의 대 이동이 있는 설 연휴지만 방역당국은 최대한 이동과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명령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자칫 경계를 늦출 경우 대규모 확산이 우려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제시하고 있는 설 연휴 기간 방역수칙은 고향·친지 방문 및 여행 자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거주공간이 동일한 가족 외 방문·모임 자제, 요양병원·시설 면회의 경우 영상통화 활용, 밀집·밀폐·밀접 접촉이 발생할 수 있는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온라인 성묘·추모 서비스, 봉안시설 사전예약제 활용 등이 포함된다.

부득이하게 고향·친지 방문 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방문 시간을 최소화며 이동 시에는 가급적 개인차량을 이용하며 기차나 버스 내에서 취식 금지·대화 자제, 휴게소 등 이용 시간을 최소화하도록 권했다.

곧 백신 접종이 국내에서 시작된다. 국내에서 위탁 생산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이 24일 출하돼 이르면 26일부터 접종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과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등 1분기 접종 대상 명단을 오는 19일까지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효과성을 입증할 임상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만 65세 이상 고령층 접종에 대해선 허가가 나오는 대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해 24일부터 한국 정부에 인도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초도 물량은 75만명분(2회 접종, 150만회분)이다. 이달 중순 이후 공급 예정인 물량 자체가 5만8천500명분(2회 접종, 11만7천회분)으로 소량인데다,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이 이뤄지기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시설 입소자가 아닌 의료진이 접종하게 된다.

병원 등 의료진이 있는 시설에는 자체 접종을 하고 노인재가복지시설, 장애인·노숙인 이용시설 등에는 보건소 방문팀이 방문접종을 진행한다. 이 외에는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다. 식약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품목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최종점검위원회를 10일 오전 10시에 열고 그 결과를 같은날 오후 2시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점검위원회는 코로나 백신의 허가심사를 위한 3중 전문가 자문의 마지막 단계로 이후에는 식약처 허가와 국가출하승인만 남겨두게 된다.

올해 상반기에 백신접종이 어느 정도 이뤄지면 가을 추석때는 가족들을 편안하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서는 설 연휴기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대해 국민이 자발적으로 적극 협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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