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업무혁신 추진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단위 학교와 교육행정기관의 불필요한 공문이나 결재를 덜어낼 업무혁신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업무혁신은 학생 중심의 교육 본질에 대한 성찰로 단위학교가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에 힘쓰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 업무혁신에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 학교 자율운영을 저해하는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분석해 덜어내는 업무 재구조화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담임교사의 안정적인 교육 활동 지원 조직인 교무행정지원팀의 역할 강화에도 나선다.

학교 업무 재구조화에는 교원과 일반직, 교육공무직원 등으로 구성한 T/F팀을 꾸려 2021학년도 학교 업무 재구조화와 사무분장 조직(안)을 마련한다.

조직안은 전 직원 협의로 존치나 축소 또는 폐지·통합, 개선 대상 업무를 구분해 업무를 조정하고, 학년말에 업무 재구조화 결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교무행정지원팀은 교감 총괄로 부장 교사와 비 담임교사, 교무실무사를 중심으로 단순 안내나 홍보 관련 공문은 접수담당자 종결이나 공람하도록 한다.

또, 전문성이 요구되는 공문을 제외한 각종 보고나 조사·통계 등의 공문 처리 역할을 담당하는 등 역할을 강화해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교 자율운영을 저해하는 요소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학교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의 온라인 상담을 지원하고, 학교 업무 개선과 관련한 학교의 의견 제시와 답변 등은 바로 지원시스템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추정가격 10만원 이하의 지출 품의를 간소화하고, 품의 50만원 이하는 교감과 행정실장 전결로 가능하도록 소액 지출 품의는 위임·전결 시행을 권장한다.

교육행정기관 업무혁신에는 교육정책사업 정비와 함께 공문서 생산유통 체제를 개선해 단위학교의 업무혁신 지원을 위한 자체 워크숍도 추진한다.

교육정책사업 정비는 도교육청을 대상으로 교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현장 중심으로 부서별 검토와 자체 정비를 진행한다.

교육정책사업 정비 결과는 2022년 본예산 편성에 반영할 예정이다.

공문서 생산유통 체제 개선은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각급 학교 대상으로 공문책임관제 운영, 공문게시 활성화, 불편공문서 신고제로 양적 감축과 질적 향상을 추진한다.

도교육청은 학교지원 중심의 교육지원청 행정혁신 모델 창출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충주교육지원청을 시범교육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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