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은 2.5단계까지…중1·고1, 3월 등교 권장
쌍방향 수업 50% 이상…교외체험 앱 운영
충북교육청 2021년 학사운영 발표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 초등학생 1~2학년은 2단계까지 모두 등교하고 고등학교 3학년은 2.5단계까지 우선 등교한다.

충북도교육청은 2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학사·교육과정 운영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겨난 학습격차와 돌봄 등의 문제를 보완하고, 수업 방식의 미래지향적 개선을 지원방안에 담았다.

올해는 △안정적이고 탄력적인 학사 운영 △학습격차 해소하는 학습안전망 강화 △학생 성장을 지원하는 방과후학교·돌봄·급식 지속 실현 △안전한 학교 방역과 정서 지원 강화에 방점을 뒀다.

올해 유치원과 특수학교는 거리 두기 2.5단계까지 전면 등교를 할 수 있고, 초등학교 1~2학년은 거리 두기 2단계까지 모두 등교할 수 있다.

3월에는 중1, 고1 학생들의 학교적응과 관계 형성을 위해 우선 등교를 권장하고, 고3은 2.5단계까지 우선 등교를 원칙으로 정했다.

김병우 교육감은 “학년별 특성을 반영하는데 초등 저학년을 되도록 우선하겠다는 것은 학습주도성이나 기기활용능력이 떨어져 되도록 학교 수업에 우선하는 것이고, 고3은 대입전형자료 때문에 학교에서 어울리는 것이 정말 시급해 우선해서 학교 나오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급증한 교외체험학습 신청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모바일 교외체험학습 관리 시스템 ‘배우러’ 앱도 3월부터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3월 출발선 보장의 달’을 운영해 관계성, 정서, 기초학력 진단과 결손 보정으로 모두에게 출발선부터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수업 시 교사의 맞춤형 피드백을 활성화해 수업의 질을 높이고, 교원 연수를 강화해 쌍방향 수업을 50% 이상 권장하기로 했다.

쌍방향 수업은 대면 수업에 준하는 실시간 화상 수업과 과제나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원격수업을 포함한다.

초등학교에서는 수업 협력 강사를 활용하고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신설해 학생의 주도성 성장을 지원한다.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한글과 셈하기 책임교육도 실천한다.

중·고등학교도 기초학력 책임지도제 운영과 워크북, 학습플래너 등의 제공으로 학생의 주도성 향상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대학생과 퇴직 교사 등 인력풀을 활용해 중위권 복원을 위한 학력 회복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코로나 시대에 학생 체력 관리를 위해 온라인 학생건강 체력평가 플랫폼인 ‘ON-PAPS’도 구축해 학생들의 체력에 대한 사전·사후 관리와 피드백도 제공할 계획이다.

방과후학교 교과 맞춤형 프로그램도 확대·운영한다. 전교생 원격수업 전환 시, 상호작용이 가능한 실시간 쌍방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원대상 기준도 중위소득 66%에서 70% 이하로 범위를 확대한다. 돌봄교실 시설 구축·노후시설 개선을 위해 10억8천9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 운영 방안도 마련해 가정에서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이 급식을 희망하면 급식 여건과 방역을 고려해 학교에서 탄력적으로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등교수업 확대를 위해서는 방역과 생활지도 인력을 교당 2명 이상 배치하고, 보건 교사 미배치 207개 학교를 지원할 예정이다.

학생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위해서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심리지원 자가진단 시스템을 운영하고, 비대면 상담과 위(Wee) 프로젝트 기반 심리 지원 등 심리적 방역도 강화한다.

김병우 교육감은 “2021년은 충북교육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 할 분기점으로 감염병 확산 속에서도 상생과 협력의 힘을 지역사회로 넓혀가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교육 현장을 더욱 내실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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