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상공회의소와 청주산단 등 경제관련 단체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회비납부율 저조와 저금리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단체들은 비용절감을 위해 직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업무를 추진하거나 운영비를 충당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주상의에 따르면 회원업체의 회비로 운영되는 청주상의는 회원사에 전국 최저수준의 부과율(2.25%)을 적용하고 있으나 경영난에 시달리는 회원사들은 이마저 부담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사도 늘
지 않고 있다는 것.

현재 청주지역 4천700개업체중 회원업체로 가입돼 회비를 납부하는 업체는 1천750개업체로 청주상의는 이들 회원사로부터 연간 12억원정도 회비를 받고 있다.

이는 회원사에 대한 법적 부과율인 8%에 못미치는 전국 최저수준인 2.25%에 그치고 있으나 청주상의는 회원사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과율을 더 낮추는 대신 직원들이 발로 뛰며 회원사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97년 IMF 이후 구조조정으로 직원 40% 감축된 상황에서 직원 1인당 업무량이 대폭 늘었는데도 청주상의 직원들의 업무효율성은 오히려 향상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청주산단도 금융권의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최근까지 6천여만원정도 금융소득이 감소됐고 연말까지 1억여원 가까이 손실이 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청주산단의 경우 임대소득외에 별도 소득원이 없어 신규업체에 비용을 부과하거나 수익사업을 통한 재원마련 방안 마련 등 위기극복에 나섰다.

청주상의관계자는 “기업체의 회원가입이 임의가입으로 전환되는 문제가 오는 2003년께 국회에서 통과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다”며 “그러나 아직은 긴축재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으며 회원사들의 애로사항 해소에 적극 나서는데 충실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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