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충북도 전체가 충북 청주 도심을 관통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에 대한 열기로 가득하다.

그런데 청주도심을 관통하는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시내∼오근장(청주공항) 등의 노선이 담긴 충청권 광역철도 안(案)을 정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미반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북도의회, 청주시의회뿐만 아니라 충북도민 전체가 강력하게 반발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니 충청권 전체가 정부의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심지어 충청권에 ‘전운’(戰雲)의 기운이 감돌 정도다

이는 지난달 25일에는 충북도의회(의장 박문희)와 청주시의회(의장 최충진)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청주 도심을 관통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반영 촉구를 공동 건의한 상황을 보면 가히 짐작할 수 있다.

충북도민은 광역철도가 지역 간선 교통망과 달리 지역 주민의 일상생활과 연계돼야 하기 때문에 도심 통과가 필수적이라고 인식하며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시내∼청주공항 노선을 잇는 광역철도가 구축돼야 대전, 세종, 청주를 온전히 연결할 수 있다고 믿어 왔다.

이뿐 아니라 충청권 핵심도시인 대전, 세종, 청주는 광역 대중교통체계가 미흡할 뿐만 아니라 청주국제공항과 국내 유일의 고속철도 분기역인 KTX 오송역과의 연계성이 낙후된 점을 개선하고 청주시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를 위해 반드시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제기해 왔다.

특히 철도가 청주의 도심 외곽에 위치해 전국 최하위 수준인 청주의 철도이용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공동화되고 있는 구도심 활성화와 도심 교통난 해소와 도시 활성화 촉진 및 광역간 이동 편리성 제공과 국가적 차원에서 청주 도심을 관통하는 광역철도가 건설되는 것이 균형적 발전 차원에서 필요한 상황이다.

청주 도심을 관통하는 광역철도 건설의 당위성은 충북도민이 주장하는 것 이외에도 행정수도 완성 등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대전∼세종∼청주를 광역철도가 반드시 조기에 건설돼야 하며 수도권의 과밀화 해소와 국가균형발전, 그리고 충청권 국가 핵심 SOC의 효용성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광역철도망 구축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해 11월 충북, 세종, 충남, 대전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메가시티 추진을 위해 ‘맞손’을 잡고 첫 사업으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에 합의했다는 것은 청주 도심 광역철도가 청주만의 발전이 아니며 충청권, 아니 국가의 균형적 발전과 충청권 철도 대동맥 차원에서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이 조기에 실현되야 하는 것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균형발전 지방분권충북본부가 164만 충북도민은 물론 550만 충청인의 의지와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강력하게 주장해 왔던 이유다.

청주가 빠진 광역철도망 노선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 일극화 대응은 물론 충청권 상생발전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이번에 청주 도심을 관통하는 광역철도망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국가 상생발전과 균형발전, 그리고 행정수도 건설에 방점을 찍는 차원에서 반드시 청주도심 광역철도가 조기에 건설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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