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반려동물 전용 장례 서비스업체

일반 장례식장 같은 고품격 서비스 제공

오염없는 청정지역에 봉안당·수목장 갖춰

조운희 ㈜우바스 대표
                                                                                                                        조운희 ㈜우바스 대표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가족을 잃어 슬픔에 잠기신 분들의 모든 상처와 고통을 치유할 순 없더라도 작은 마음의 위안을 가질 수 있게 또 위로가 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28일 조운희 ㈜우바스 대표는 “그 누구라도 갑작스럽게 이별을 맞이하면 공황이 올 수밖에 없고 큰 슬픔으로 이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에 위치한 ‘우바스’는 반려동물 전용 장례 서비스업체다.

우바스는 반려동물의 사후 염습부터 추모식, 화장, 납골당·수목원 안치까지 일반 장례식장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고품격 반려동물 전용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반려동물 인구는 약 1천500만명을 넘겼다.

이는 국내 인구의 약 30%에 육박하는 수치로 반려동물 문화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를 관통한 지 오래다.

높아지는 의학 수준에 찾아온 고령화 시대와 1인가구 증가 및 핵가족 시대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반려동물 관련 문화와 인식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데 비해 사후 문제 해결방법을 정확하게 아는 반려인은 적다.

조 대표는 “함께 생활할 땐 생각하지 못해 갑자기 찾아온 이별을 대처하지 못하는 것이 반려동물 가족들의 공통된 현실”이라며 “현행법상 반려동물이 죽었을 때는 의료폐기물 또는 생활폐기물로 분류해 처리하거나 우바스와 같은 장묘업체 등을 통해 사후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같은 공간에서 삶을 공유하며 지낸 가족 같은 반려동물은 누군가에겐 삶의 일부 또는 전부였을 텐데 죽었다고 단순하게 끝낼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우바스는 누군가에게 소중했던 아가와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한 장례 서비스업체다”고 강조했다.

사실 반려동물을 위한 장례 서비스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선 이미 보편화 된 지 오래다.

이런 추세에 2008년부터 국내에서도 동물장묘업을 제도적으로 규정했고, 지난해 12월 기준 농림축산식품부에 총 55개의 동물장묘업체가 등록돼 있다.

이렇게 동물장묘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다 보니 이 시장은 레드오션이 되버린지 오래다. 이런 배경에 검증되지 않은 인터넷 광고매체와 겉만 번지르르한 사진 등을 통해 슬픔을 맞이한 반려인들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일부 업체들도 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에 위치한 ‘우바스’ 반려동물 전용 장례 서비스업체가 운영 중인 반려동물 수목장(왼쪽)과 봉안당.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에 위치한 ‘우바스’ 반려동물 전용 장례 서비스업체가 운영 중인 반려동물 수목장(왼쪽)과 봉안당.

 

우바스는 이런 업체들과 완전히 다를뿐더러 마지막 이별의 순간을 어떤 업체보다 더 아름답고 의미 깊게 만들어주고 있다.

각종 오염과 소음 걱정 없는 산속 청정지역에 위치한 우바스에는 4천600평 상당의 대부지에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이 준비돼있다.

여기에 조용하고 깔끔한 추모실과 습염실은 물론 소형견과 대형견 등으로 구분해 운영되는 친환경 전문 화장로, 낮이면 따듯한 햇빛이 밤이면 온화한 달빛·별빛이 들어오는 봉안당 등은 이별을 맞는 반려인들의 마음은 물론 잠든 반려동물까지 편안하게 만든다.

또 친절한 상담부터 깨끗한 염습과정, 수의를 입히고 추모식에 화장까지 모든 절차에 각 분야 전문인력이 편성돼 고품격 장례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 대표는 “장례지도자격증을 가진 직원부터 염을 전문으로 하는 직원들까지 모두 전문인력으로 구성돼 있다”며 “직원 모두가 반려인으로써 그 누구보다 가족 잃은 그 애통한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해 고객 입장에 서서 서비스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 일은 진심으로 좋아하고 사명감과 책임감이 없으면 할 수 없다”며 “고령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이별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질병 또는 불의의 사고 등 힘들고 괴로운 상황 속 사후 과정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장례과정과 절차, 비용 등은 보호자들의 요구사항과 원하는 방법·방식으로 진행하고 폭넓은 선택까지 가능해 합리적 또는 최고급, 선진화한 장례를 치를 수 있다.

기본적인 절차는 상담을 시작으로 아이의 몸을 깨끗하고 정갈하게 정리하는 습염, 입관 후 추모, 화장, 수습 후 안치 및 봉안 등으로 진행한다.

물론 모든 장례 전 과정은 가족들이 직접 참관해 볼 수 있다.

각 절차를 진행하는 시설별로 설명하면 가장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의 추모실에서는 추모영상 등을 통해 생전의 추억을 나누고 차분한 이별을 준비하게 도와준다.

중량에 따라 나눠진 전문 화장로에서는 800도 이상 고화력으로 무연·무취·무공해 완전연소로 위생적으로 유골을 수습할 수 있다.

화장 후에는 유골을 함에 담아 가족들에게 인도하거나 자연채광이 들고 빗소리, 새소리 등이 함께하는 봉안당 안치가 가능하다.

만약 봉안당 외 다른 곳을 원한다면 3면이 나무숲으로 둘러 쌓여있고, 하루 종일 햇살을 받을 수 있는 수목장에도 안치할 수 있다.

수목장은 풍경이 한눈에 보이는 고지대, 넓은 동산에 위치하고 24시간 관리·감독이 가능해 반려동물들은 편하게 쉴 수 있고 가족들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우바스에서는 가족과 항상 함께 할 수 있는 메모리얼 스톤(반려석 스톤)을 제작해 소중한 추억을 반영구적으로 간직할 수 있게 도와준다. 메모리얼 스톤은 소장품처럼 만들어 곁에 둘 수 있는 돌로 언제든지 다시 빻아 봉안당, 수목장 등에 재안치가 가능할뿐더러 오랜 시간 소장해도 인체와 건강에 무해하다.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우바스는 언제든지 가족들이 찾아와 영면한 아가들을 볼 수 있고 전화상담 및 예약(☏043-283-2356)도 항시 가능하다. 우바스 주소는 청주시 상당구 남일면 가중리 309-1 또는 남일면 신송서원길 120-30 이다.

조운희 대표는 “미련없이 행복하게 반려 가족을 보내주기 위해선 아이의 죽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아이가 죽었다고 곧바로 많고 복잡한 생각에 빠져들지 말고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고 천천히 장례식장을 방문하면 후회가 좀 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바스는 반려동물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과 이제 세상을 떠나는 아가들의 사후명복을 기원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우바스는 반려인들이 아름답고 성숙한 이별을 대처하는데 그리고 그들이 느끼는 막연함과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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