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재래종 보다 인편 수 적고 크기 커

충북농업기술원이 출원한 한지형 마늘 청산(오른쪽)과 단양재래종 마늘.
충북농업기술원이 출원한 한지형 마늘 청산(오른쪽)과 단양재래종 마늘.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중부지방의 추운 한지형 지역에 적응성이 높은 신품종 마늘 ‘청산’을 품종 보호출원 했다고 25일 밝혔다.

청산 품종 출원은 단산, 단산3호, 태주, 통통에 이어 다섯 번째다.

청산은 인위적인 기술적 처리로 돌연변이를 유발해 주아와 추대특성의 개량을 유도해 우수한 계통을 선발, 육성한 품종으로 단양재래종 주아 무게(0.3g/개) 보다 2배 이상 크고 주아 파종 1년차에 인편(쪽)이 대부분 나눠지기 때문에 당년에 씨마늘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마늘종 추대율이 30% 이하로 낮고 줄기 속에 주아가 맺히는 만큼 마늘종 제거 노력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되는 특성을 갖췄다.

청산의 인편 수는 5.8개로 적으며 1쪽의 무게가 6.4g에 달한다.

정재현 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 환경이용팀장은 “청산 품종을 출원하면 국립종자원에서 향후 2년간 재배 심사를 통해 품종등록 절차가 이뤄진다”며 “도내 마늘 농가가 손쉽게 재배 기술을 익힐 수 있도록 재배법 확립과 우량 종구 증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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