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유발 효과 2023억 달해
수출 품목 23개 확대 등 눈길
[충청매일 차순우 기자] 지난해 충남도 수산식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1억1천789만 달러를 달성한 가운데, 이에 따른 지역경제 생산 유발 효과가 2천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는 25일 ‘2020년 충남도 수산식품 수출 현황’ 및 ‘수산식품 수출액 증가에 따른 경제적 효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도내 수산식품 수출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1억1천789만 달러로 9천452만 달러를 기록한 2019년 대비 2천337만 달러(24.7%) 증가했다.
가장 많이 수출한 품목은 조미김 등 기타수산가공품으로 수출액 8천922만 달러를 돌파해 수산식품 전체 수출액의 75.7%를 차지했으며 전년 대비 증가율은 190.8%에 이른다.
품목별로 보면 △기타 수산가공품 8천922만 달러 △김 2천225만7천 달러 △기타 수산물 153만3천 달러 △어육 129만3천 달러 △미역 111만3천 달러 △기타 조개 108만8천 달러 △기타 해조류 23만 달러 △넙치 18만4천 달러 △어류 통조림 15만4천 달러 △기타 81만4천 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는 △홍성 6천980만4천 달러 △보령 1천694만6천 달러 △당진 1천271만2천 달러 △서천 1천247만7천 달러 △태안 216만 달러 △공주 23만7천 달러 등의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국가별 수출액은 △중국 3천785만9천 달러 △미국 2천768만2천 달러 △대만 618만1천 달러 △일본 448만6천 달러 △러시아 439만5천 달러 △호주 417만3천 달러 △필리핀 384만5천 달러 △태국 365만 달러 △홍콩 351만 달러 △캐나다 317만5천 달러 △기타 1천893만 달러 순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산식품 수출국은 통계가 작성된 2000년 13개국에서 지난해 56개국으로 확대됐고, 수출 품목도 9개에서 23개로 늘어나는 등 수출 다변화와 급격한 성장이 눈에 띄었다.
충남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식품 수출액 1억1천789만 달러 달성으로 거둔 지역경제 생산 유발 효과는 2천23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586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2천540명이다.
지역 외 파급효과를 합산한 우리나라 전 지역에서의 생산 유발 효과는 총 3천187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987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3천705명으로 나타났다.
조원갑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성과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국 수산식품 수출량이 전년 대비 7.7% 감소한 가운데 달성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내 수산식품 산업의 성장과 수출량 증가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