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가족감염 확진자 잇따라
확산 우려…도민 불안감 지속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0명대로 줄었다. 2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92명 발생했다. 1주간 일평균 지역 확진자는 365.3명으로 앞으로 1주일간 이 상황이 지속되면 2단계 전환 기준에 충족하게 된다.

하지만 주말기간 검사량이 절반 정도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되는 등 불안감은 지속되고 있다.

충북지역도 코로나19 발생이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다가 주말인 23일 집단감염과 가족감염 영향으로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또 다시 확산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지난 14일부터 9일간 신규 확진자는 한자릿 수를 유지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명(청주 4·충주 2)이다.

이날 청주시 흥덕구 거주 10대 미만 1명(충북 1천507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22일 발열과 두통 증세를 보여 전날 검체 검사를 받았다. 접촉자 2명을 자가 격리하고 감염경로를 역학 조사 중이다.

전날 오후 확진된 상당구에 사는 40대(충북 1천502번)와 접촉한 일가족 3명(충북 1천508~1천510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족 중 2명은 인후통 증세를 보였고 1명을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 충주에 거주하는 80대(충북 1천506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들(충북 1천511번)과 접촉자로지난 16일부터 근육통 증상을 보였다.

지난 23일 음성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병원에서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이날 1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음성지역 격리 병원에서 입원환자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해 5명(충북 1천494~1천498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격리중이어서 이동 동선과 외부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 병원에서는 지금까지 170명(환자 150명, 종사자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청주 상당구에 거주하는 40대(충북 1천502번)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 근육통 증상을 보여 검체 검사를 받았다. 상당구에 거주하는 30대(충북 1천503번)도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확진됐다. 두통, 발열 증상을 보였다. 흥덕구에 거주하는 50대(충북 1천504번)도 감염됐다. 충북 1천425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가가격리 중 기침 증상을 보여 진단 검사를 받았다.

이날 50대(충북 1천500번)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진천군 확진자 통계로 잡혔다. 경기 김포에 사는 지인(송파구 1천241번)의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0일부터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제천지역 30대(충북 1천499번)는 미열 증상으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지역은 지난 14일 9명, 15일 6명, 16일 7명, 17일 9명, 18일 5명, 19일 3명, 20일 7명, 21일 1명, 22일 4명 등 한자리 확진자 수를 이어오다 23일 12명으로 늘었다.

이로 인해 방역당국은 확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고 연장 시행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현재 3차 대유행을 신속 차단하기 위해 감염 사각지대, 고위험 취약시설, 감염 취약계층 등 20만명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 사망자도 2명 나왔다.

청주지역에서 지난 6일과 8일 각각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80대(충북 1천378번)와 60대(충북 1천343번)가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충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511명이며, 사망자는 5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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