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간부회의를 통해 교직원들에게 많은 의미를 내포한 뼈있는 한마디를 전했다.

김 교육감은 간부회의에서 지난 18일 진행했던 충북 미래 교육 선포식을 예로 들며 충북교육을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충북 미래 교육 선포식과 포럼 준비를 위해 애써준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며 “선포식 이후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약속한 5대 전략과 4가지 혁신과제들이 학교 현장에 녹아들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세밀한 판을 짜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포럼에 참가했던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교육청의 계획이 구호로만 멈추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우리 교육청은 2021년 충북교육의 지향점을 구체화해 학교 현장과 구성원이 소통과 공감의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교육 비전에 들어 있는 추상성을 구성원들이 쉽게 이해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그 틀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있어야만 학교 문화가 새롭게 정비돼 충북 미래 교육의 길도 또렷하게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도 우리가 제시한 비전들이 허울만 남고 슬로건으로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더 섬세하게 실천해 가야 할 것”이라며 “교육청의 장기적 예산 부담보다 교육환경 개선과 미래환경 구축 등의 교육적 투자 관점이 우선돼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교육부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사업과 관련해 “이 사업은 우리에게 경기 부양의 목적보다 낡은 교육환경 개선과 미래 교육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해야 할 것”이라며 “교육부 교부 예정인 6천222억원 중 25%에 해당하는 1천586억원이 소요될 BTL 방식은 교육청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도 있으나, 교육 환경 개선과 미래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의 관점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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