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종 /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안전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수소경제 활성화 가속도

 

공사 내 소통 문화 확산하고

혁신 통해 성과 창출 할 것

 

다양한 체험기회 제공으로

지역인재 채용·육성에 활력

 

소외계층 가스안전 확보 등

활발한 지역사회공헌 활동

[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지난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제17대 사장으로 취임한 임해종 사장이 어느덧 취임 100일을 넘었다.

행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30여년간 기획재정부 기획예산담당관, 공공혁신기획관, 공공정책국장, KDB산업은행 감사 등을 역임하며 우리나라 공공분야 정책수립 및 공공기관 운영 등 관련 업무에 근무하다 정치에 입문해 서민들의 애환을 피부로 늦긴 뒤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취임한 임해종 사장.

임 사장은 취임후 첫 새해를 맞아 올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과 수소안전관리 대책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수소경제로의 빠른 도약과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임 사장은 이를 위해 올해 수소안전센터를 수소안전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기존 2개팀에서 안전관리 분야별 5부 체제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강화했으며 전담인력도 80여명으로 확대해 신속한 업무수행이 가능토록 해 수소안전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임 사장으로부터 그간의 소감과 올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경영방침, 공사의 사회공헌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취임하고 넉 달 가량 되었다. 그간의 소감과 계획중인 사업은.

지난해 9월 17일 우리나라 유일의 가스안전관리 전문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취임해 대단히 영광스러운 한편 국민의 생명, 재산과 직결된 일인 만큼 어깨가 무겁다.

지난 4개월 간 공사 업무를 빠르게 숙지하고 국정감사를 수감하며 국민 안전을 위해 앞으로 어떤 부분을 보완해 나가야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간의 일정을 소화하며 가스가 국민 생활 도처에 존재하는 만큼 가스안전이 국민생활과 국가발전에 끼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기도 했다.

또 수소경제 태동기인 시기에 취임해 수소에 대한 국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수소용품과 시설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는 도전적 과제를 수행하게 돼 책임감 또한 막중함을 느낀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 1일부로 기존의 수소안전센터를 ‘수소안전기술원’으로 개편 확대했으며, 기술원과 연구, 교육 등의 조직을 포함해 약 80여명이 수소충전소 검사, 관련 기술 개발, 기준 제정 등과 관련된 업무를 전담하게 됐다.

아울러 내부 조직개편과 더불어 수소안전과 관련한 인프라 구축(수소 가스안전 체험 교육관, 용품 시험소 등)도 구상중에 있으며, 수소법 시행 전 안전과 관련한 상세기준을 제정하고 수소충전소 설계, 시공, 사용 단계에 필요한 안전성평가 제도를 마련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는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한 뉴노멀 가스안전 혁신, 소외계층 가스사고예방을 위한 LP가스 시설개선 사업, 지역균형발전, 일자리 발굴 및 창출, 중소기업 협력 등과 관련한 과제를 실천해나갈 것이다.

●취임하며 경영슬로건과 방침을 새롭게 정했다. 이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린다.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함을 뜻하는 ‘Back to the Basic’을 경영 슬로건으로 정했다.

그동안 외형적 성장에 많은 노력을 경주해 왔다면 이제는 ‘기본’으로 돌아가 기초를 더욱 튼튼히 하고, 내실화와 경쟁력 제고를 통해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는 의미다.

공사 본연의 일이라는 것이 국가로부터 위탁받은 업무인 가스시설 안전에 관한 검사, 점검, 인증 등이다.

이러한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 가스안전으로부터 국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고 재난사고에도 신속히 대응해 사고를 최소화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Back to the Basic’을 뒷받침할 경영방침인 △본연의 업무충실 △탈권위 혁신성장 △상생과 사회가치 등을 바탕으로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가스안전관리 전문기관’으로 더욱 성장하고자 한다.

먼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설립목적에 부합하고 정관에 명시된 가스안전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국민안전을 최우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다음으로 탈권위와 혁신성장을 통해 직급, 남녀 등 반(反)시대적 권위를 탈피해 공사 내 소통 문화를 확산하고, 혁신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자 한다. 또한 기회의 불평등을 청산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보았다.

●가스안전공사는 충북혁신도시에 입주한 기관 중 사회공헌, 지역발전에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다. 그간의 활동과 앞으로의 활동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013년 충북혁신도시에 입주한 이래 ‘가스안전’이라는 공사의 고유업무에 기반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왔다.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이전한 공공기관의 당연한 역할이며 공사는 이전 공공기관으로서 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중요한 목표로 설정했다.

충북혁신도시 이전기관장 협의회 공동의장으로 이전기관 간 상호 협력을 통한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데 힘쓰고 있으며, 이와 함께 공사는 △지역사회 공헌 △지역상생 활동 △지역기업 활성화 등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역사회 공헌 분야에서 공사는 2013년부터 농촌 소외계층의 가스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가스안전마을 활동을 추진해다.

또 공사는 지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를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는 코로나19와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민이 어려운시기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진작하고 소외계층의 어려움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 모금액 2천만원 기부, 본사 차원에서 마스크 5천개 이상 기부, 음성행복페이 카드 114개 단체 신청, 지역 전통시장 방문 등을 실시했다.

아울러 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본사 1층에 사회적 경제기업 제품 판매 전시장을 마련했으며, 올해는 이를 점차 확대 운영해 매출이 급감한 사회적 경제기업의 판로 확대와 매출 증진에 기여할 것이다.

●가스안전공사가 지역인재 채용, 육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이와 관련한 실적 혹은 활동은.

공사는 지역인재 채용, 우수 지역인재 육성, 취업멘토링 및 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해 지역인재 채용, 육성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역인재 채용을 위해 지역대학과 적극적인 소통, 지역인재 채용제도를 도입·실시해온 결과, 최근 2년간 신규 채용 인원의 29.5%(2019), 33.3%(2020)를 충북인재로 선발했다. 정부가 제시하는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비율인 21%(2019), 24%(2020) 보다 높은 성과를 거뒀다.

또 국토교통부와 충북도, 지역 대학 등과 공사가 취업을 앞둔 지역 대학생에게 실무와 이론을 접목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인 ‘KGS 오픈캠퍼스’는 우수한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왔다.

공사는 이론 위주인 기존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고, 가스안전에 대한 실무와 견학 등을 고루 갖춘 프로그램을 개발해왔고, 지난 1, 2, 3기 오픈캠퍼스 수료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취업 기회가 줄어든 취업 준비생에게 기관 견학, 취업 멘토링, 현장 실습 등 다채로운 활동을 제공하고, 공공기관 등과 협업해 장애인 등 소외계층 대상 일자리 발굴에 참여해 지역인재, 소외계층과 공사가 공유할 수 있는 접점을 꾸준히 늘려왔다.

●마지막으로 가스안전과 관련한 당부사항은.

겨울철 가스보일러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사용자의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최근 5년간(2015~2019)의 사례만 보더라도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고는 24건 발생했으며 5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치명적인 인명피해로 직결될 수 있어 사용자의 주기적인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

배기통 연결부가 제대로 고정돼 있는지 확인하고, 배기통 내부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도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다.

1년에 1회 이상은 가스공급자나 보일러제조사로부터 안전점검을 받아야 안전하므로, 겨울철 사고예방을 위한 사용자의 관심과 주의를 부탁드린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