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여건 개선 및 인구유입 방안 마련에 활용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주시가 서충주신도시 기업체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서충주신도시 내 기업체의 내·외국인 근로자와 인사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0년 충주시 기업체 근로자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는 서충주신도시 내 표본으로 선정된 18개소 기업체와 재직 중인 내국인 근로자 1천86명, 외국인 근로자 45명, 인사담당자 18명 등이 참여했다.

정주여건 만족도, 거주형태, 인력확보 방안 등에 대한 조사결과, 서충주신도시에 근무하는 내국인 근로자의 88.14%는 충주시에 실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 주민등록자는 70.83%다.

타지역에 실 거주하는 근로자는 11.85%으로 충주로 이주하지 않는 이유로는 ‘문화·여가 시설 부족’, ‘보육·교육문제’ 등을 제시했다.

또한, 기업체가 근로자에게 지원해야 할 복리후생 제도로는 ‘상여금, 성과급(31.33%)’, ‘기숙사 운영, 임대아파트 지원 등 주거안정 지원(15.31%)’, ‘교통비, 식비 지원(9.69%)’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주여건 만족도는 ‘주거(아파트, 기숙사 등)’분야가 3.07점(5점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 ‘의료·복지(병원, 복지시설 등)’분야가 2.25점으로 가장 낮아 의료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 이미지에 대해서는 현재 이미지는 ‘자연·생태적 도시(37.49%)’를, 앞으로 원하는 미래 도시 이미지는‘첨단산업·기업도시(47.20%)’를 각각 1순위로 꼽았다.

외국인 근로자는 현 거주지 선정 시 ‘생활편의 시설 등 주거환경(38.64%)’을 가장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근로자 10명 중 6명은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 이용 경험이 있으며, 주로‘한국어 교육(53.33%)’, ‘비자 및 법률상담, 노동상담(31.11%)’분야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현재 일을 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언어소통(60.47%)’의 어려움, 안정적인 충주 정착을 위해서는 ‘취업, 창업, 일자리 소개 등 일자리 지원 서비스(25.64%)’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인사담당자 대상 조사에서는 인력 채용시 ‘직무관련 실무경력, 인턴(33.33%)’과‘인성(33.33%)’을 가장 많이 고려하고 선호하는 채용 방법은 ‘워크넷, 사람인 등 구직 인터넷 사이트(83.33%)’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가 시에서 지원받은 분야는 ‘법인세, 취득세 등 세제혜택(23.08%)’과 ‘취업박람회, 채용대행 서비스 등 인력지원(23.08%)’이 가장 많았으며, 구인·구직 불일치 원인으로는 ‘채용 후 근로자의 잦은 이직(31.82%)’을 꼽았다.

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서충주신도시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과 인구유입 방안 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의 행복한 일상에 더 가까이 가는 충주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정의 방향을 결정하는 일에 많은 관심과 의견을 들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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