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농가 전수조사 결과·대응방안 등 담아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농업기술원이 지난해 지역에 큰 손실을 입힌 과수 화상병 발생 농가에 대한 전수조사 분석 결과 등 총력 대응 노력을 담아낸 ‘2020년 충북 과수 화상병 백서’(사진)를 발간했다.

과수 화상병 백서는 2019년 백서에 이은 두 번째 발간으로, 도 농업기술원은 향후 과수 화상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 하고 있다.

백서는 전염 매개원, 과원 내 확산양상 등 발생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 효과적인 사전방제 대책을 제시했다.

또 과수 화상병으로 피해를 본 농가들을 위해 포도, 인삼, 고구마 등 대체작목 재배 관련 내용도 수록했다.

과수 화상병은 세균에 의한 병으로 식물방역법상 국가검역 수출입 제한 금지병이다.

화상병 세균은 비, 바람, 곤충 등과 같은 다양한 환경요인에 의해 전파되고 전염성이 높으며, 일단 감염되면 뚜렷한 치료 약제가 없다.

이에 국내에서는 발생 즉시 과원 전체를 매몰하는 공적 방제를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도내 과수 화상병 발생 현황을 보면 충주, 제천, 음성, 진천 등 4개 시군에서 506농가 281㏊에 이른다.

2019년 145농가 88.9㏊에 비해 농가 수는 2.8배, 발생면적은 3.1배 증가한 수치다.

충북은 2015년 제천 백운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2020년까지 727농가 422㏊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이석호 친환경연구과 작물보호팀장은 “백서가 시군 방역대책 추진기관의 사전예방 대책 수립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농가들은 백서에서 제시한 방제 전략을 반드시 준수하고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