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기·충남 등 5파전
이달 중에 최종 결정 계획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정부가 바이오·미래차·이차전지·수소경제 등 저탄소 신산업을 육성하는 산업구조 혁신 로드맵을 내놓은 가운데 청주 오창이 전국 최초의 ‘이차전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넘어 글로벌공급망(GVC) 재편에 대비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최종 평가가 지난 8일 끝났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6월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전국 공모를 진행한 결과, 충북 등 10개 지자체 12개 산업단지가 신청서를 냈다.

1차 심사 결과 충북(이차전지)을 비롯한 경기(반도체), 충남(디스플레이), 전북(탄소소재), 경남(첨단기계)이 후보단지로 선정됐다. 이후 1개월 동안 각 후보단지 육성 계획에 대한 컨설팅과 보완이 이뤄졌고 이를 토대로 최종 평가가 마무리됐다.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는 이달 중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 지역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는 LG화학, 에코프로비엠, 파워로직스, 아이티엠반도체 등이 위치한 오창과학산업단지 일원을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 소부장 집적화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규모는 1천233만3천㎡다.

후보단지로 선정된 이후에도 한국전지산업협회, 한국화학연구원 등 이차전지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 기획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상규 도 신성장산업국장은 “이차전지는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함께 자립화가 시급한 업종으로 국가 차원에서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그동안 착실하게 준비한 만큼 전국 최초로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받아 충북이 이차전지 중심의 신산업 육성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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