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열방센터발 집단감염 여전…사망자 6명 늘어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연장된 가운데 주말 휴일 2일간 충북도내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명 발생했다.

음성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병원과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이어졌다. 사망자도 6명 늘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음성군 격리 병원 환자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에서 환자 3명과 간병사 1명(충북 1천465~1천468번) 등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관련 확진자는 환자 141명과 종사자 20명 등 모두 161명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지난 15일 두바이에서 입국한 30대(충북 1천469번) 내국인 1명이 무증상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추후 병상 배정을 받아 치료기관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청주지역에서도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 격리 중인 서울 확진자 직장동료의 10대(충북 1천470번) 자녀 1명 등 3명이 발열과 구토 증상으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6일에도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청주시 5명, 증평군 1명, 음성군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지역에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가 이어졌다.

청원구에 사는 40대(충북 1천464번)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확진된 배우자와 함께 흥덕구 소규모 교회의 외부 접촉자로 분류됐다. 이 교회에서는 교인 2명이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뒤 20명의 n차 감염이 발생했다.

강원도 원주 418번 배우자인 서원구 거주 50대(충북 1천458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일가족 3명도 확진됐다.

이들은 서울 확진자와 접촉했다. 30대 부부(충북 1천459~1천460번)는 전날부터 인후통·근육통 등 증상이 있었고, 자녀(충북 1천461번)는 증상이 없었다.

증평지역은 새해 들어 첫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증평지역 직장에 다니는 청주 거주 50대(충북 1천462번)는 회사에서 직원 484명을 대상으로 한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평군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18일 만이다. 음성지역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격리 병원에서 종사자 1명(충북 1천463번)이 확진됐다.

사망자는 지난 16일 3명, 17일 3명이 발생했다. 지난 16일 청주지역 요양원 입소자 90대(충북 752번)와 70대(충북 755번)가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90대 노인은 지난달 22일 청주의료원에 입원한 뒤 이달 13일 오송 베스티안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70대는 지난달 19일부터 충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청주 요양원에선 지난달 17일 첫 발병 후 70~100대 고령 입소자 18명이 숨졌다.

입소자 67명(전체 74명), 종사자 32명(전체 52명), 접촉자 12명 등 111명이 확진됐다. 입소자 확진 비율은 90.5%, 치명률은 23.9%다. 이 요양원은 지난 12일 코호트 격리에서 해제됐다.

또 증평지역 60대(충북 591번)도 숨졌다. 지난달 15일 양성 판정을 받고 청주의료원과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17일 제천지역 80대(충북 413번)도 사망했다. 지난해 12월5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청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충북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470명이며, 사망자는 4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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