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공·소비촉진 대책 마련”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농협이 코로나19 장기화를 대비, 농산물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한다.

신대순 부본부장 등 경제 지주 관계자는 14일 오전 청주 오창농협(조합장 김영우)과 청원생명쌀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이범로)을 방문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산물 수급 현황을 살펴보고 해결방안을 협의했다.

오창농협 일부 농가들은 학교급식 친환경 농산물과 쌀을 계약재배하고 있는데 올해 등교일수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학교급식용 친환경 쌀은 방침상 올해 3월부터는 2020년 수확한 햅쌀을 공급하기로 되어있어 2019년산 재고 처분이 시급하며, 충북 대표 쌀 브랜드인 청원 생명 쌀의 경우 예년보다 쌀 판매가 줄었다.

청원생명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 따르면 학교급식용 친환경 쌀의 경우 2019년 약 4만6천포(포당 20kg)에서 2020년 약 3만2천포로 30%나 공급량이 감소했으며, 시중에 판매되는 청원 생명 쌀의 경우 2019년 말 약 93만포에서 2020년 말 기준 약 86만 포가 팔려 8% 정도 매출량이 떨어졌다.

충북농협은 학교급식용 2019년산 친환경 쌀은 다가올 설 명절을 앞두고 ‘유기농 떡국 떡’ 등 가공을 통해 재고를 소진하는 한편 지난해에도 큰 호응을 얻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소비촉진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신대순 부본부장은 “농산물 수급 현황을 수시로 점검해 상황별·단계별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농가의 고충을 덜어주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