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운천동 옛 한국공예관 부지 철거 등 착공 돌입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가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에 속도를 낸다.

14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는 올해 운천동 옛 한국공예관 등 부지 내 건물 철거를 시작으로 기본·실시 설계를 마치고 바로 착공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앞서 지난해 청주시 도시계획시설(연구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 등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해 협의 매수와 수용 재결 절차를 거쳐 등기 이전을 했다.

내년 말 완공이 목표인 센터는 연면적 4천329㎡,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국제기록유산센터는 2017년 제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기록 유산분야 세계 최초로 청주 유치가 확정됐다.

한편 청주시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를 포함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인쇄문화를 알리고 시민들의 평생학습과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박물관 문화 아카데미 ‘박물관 문화강좌’와 ‘토크 콘서트’를 개최·운영할 예정이다.

또 고인쇄박물관에서 근대의 광고와 신문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2개월 동안 진행되며, 광고를 통해 근현대 기록문화를 전반적으로 소개한다.

우리나라 광고의 시작이었던 개화기의 신문 광고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의 다양한 상업광고가 전시돼 근현대 발전상과 일상의 모습을 조명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인쇄문화의 역사적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직지의 창조적 가치를 계승하고 인쇄문화 허브를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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