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유작물인 `배추’의 유전자 칩(DNA칩)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충남대 원예학과 임용표 교수팀은 “지난 93년부터 배추유전자를 연구한 끝에 배추 잎에서 확보한 2천466개 유전자의 염기서열 분석을 완료하고 이를 이용한 DNA칩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작, 현재 배추의 내냉성 관련
유전자 발현을 분석중에 있다“고 12일 밝혔다.

임 교수팀은 현재 저온에 강한 배추유전자에 대한 연구를 대부분 끝마쳤으며 조만간 연구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임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DNA칩은 한국의 고유식물인 배추의 유전자기능을 밝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앞으로 배추 관련 연구를 하면서 DNA칩을 필요로 하는 한국 과학자들에게 무상으로 분양해 주겠다”고 덧붙였다.

임 교수팀은 또한 배추의 병충해 가운데 하나인 무사마귀병에 대한 저항성 유전자마커(marker.일종의 유전자 표식)를 개발, 마커 및 진단키트에 대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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