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참여 유도…50억원 규모의 악취개선사업 착수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가 올해 축산악취에 대한 농장주의 대대적인 인식 개선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축산악취개선사업을 추진한다.

12일 청주시에 따르면 축산악취개선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가축분뇨처리지원사업이 개편된 사업으로, 지자체에서 최대 50억원까지 신청 가능하다.

청주시는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축산악취개선사업에 전국 76개 지자체가 공모한 가운데 상위권에 들어가는 성적으로 충북 최초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청주시는 이 사업 응모를 위해 축산농가 52호(한우 15호, 젖소 9호, 돼지 27호, 산란계 1호), (사)대한한돈협회 중앙회와 함께 6개월 이상 대장정을 준비했다고 한다.

체계적인 공모 준비와 오픈채팅방을 이용한 실시간 소통 행정으로 농장주의 호응과 의지를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축산악취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인근 주민들의 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하고, 이에 따른 심각성을 축산농가에 전달해 주민 보건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주지시킴에 따라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이 사업을 통해 축산농가에서 액비순환시스템, 액비화시설, 퇴비사 및 저장조 밀폐시설 등을 갖출 경우 평상시 발생하는 악취의 확산을 절반 이상 방지할 수 있어 주민생활 환경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청주시는 예상하고 있다.

청주시는 축산 인식개선 과제로 퇴비 부숙도 정착 등 경축순환과 악취저감 문제를 현실성 있게 다루고, 변화하는 환경정책에 따라 축산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축산업이 주민들과 어우러져 호응과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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