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산업 육성 컨트롤타워 역할…상반기 확정 방침

유사기관 통폐합 법인 오송에 설립…전문가 등 참여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 바이오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통합 전담기관 설립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충북도는 ‘충북바이오산업진흥원(가칭)’ 설립을 위한 로드맵을 세워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먼저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바이오산업 혁신기관, 관계 중앙부처, 시·군,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에 나선다.

용역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했다. 기관 설립의 타당성과 운영 방안 등을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타당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

도는 의견 수렴이 끝나면 내부 회의 등을 거쳐 올 상반기에 설립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이어 유사기관 통폐합, 법인 설립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바이오산업진흥원은 충북도 산하기관의 법인으로 세워진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인 오송에 들어선다.

이 기관에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바이오산업 종합 계획을 세워 육성 관리한다. 오송에 입주한 연구기관, 기업 등과 협력 관계도 유지한다.

현재 오송제1생명과학단지에는 68개, 제2단지는 85개 기업이 입주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132개 연구·지원시설이 들어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보건의료 분야 6대 국책기관도 오송에 둥지를 틀고 있다.

도는 충북바이오산업진흥원이 설립되면 이들 기업·연구기관과 협력 관계 유지,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등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기업 육성 정책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상반기 바이오산업 관련 전문기관 설립을 위한 계획을 수립한 뒤 늦어도 올해 말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기관이 세워지면 전문적이며 일관성 있게 바이오헬스 분야의 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오는 2030년 오송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우뚝 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5대 핵심 전략과 46개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

도는 이 계획을 통해 바이오기업을 현재 422개에서 1천600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생산액은 1조8천억원에서 7조원, 인력은 누적 인원 5만명을 양성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