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매월 격주 금요일 ‘도시락 데이’ 운영
제천 세명고,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응원물품 전달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지역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어려워진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 8일부터 매월 격주 금요일에 ‘도시락 데이’(사진)를 운영한다.

이는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에 작은 도움이라도 보태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전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구내식당이 아닌 지역 내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 ‘지역사랑의 날’을 운영했다.

도교육청은 전통시장연합회 추천을 받은 전통시장과 성안길 상점가 식당 8곳을 부서별로도시락을 이용하고, 나머지 부서는 충북지역 배달 앱인 ‘먹깨비’로 주변 식당을 이용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 이하로 격하 시에는 다시 전통시장과 주변 식당을 직접 방문해 식사하는 ‘지역사랑의 날’을 운영할 예정이다.

제천 세명고등학교 학생들도 제천지역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세명고 창업동아리 학생(20명)과 1학년 희망 학생(50명) 등 70여 명은 지난해 11월 23일부터 현재까지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제천 재래시장 소상공인들에게 세명고 학생들의 응원 메시지와 응원물품(핫팩 등)을 전달하며 상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온라인으로 제천의 명물 오일장(역전 한마음시장)을 홍보하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토론을 통해 학생들은 △시장 내 주차장 완비 △노후화 된 시설 현대화 △시장 내 장바구니·카트 제공 △시장 내 곳곳 난방기 설치 △제천시장 마스코트 제작으로 홍보 등 다양한 의견들을 제안했다.

학생들이 제안한 의견 등은 추후 제천 시청 등에 제안할 예정이다.

이 학교 학생들은 2018년과 2019년에는 직접 전통 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터뷰를 통해 제천화폐 사용하기 캠페인 등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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